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갑) 의원이 지난 3일 강원FC가 K리그1 춘천 홈경기 시작 직전 육동한 춘천시장의 경기장 출입을 막으면서 빚어진 파장을 두고 강원FC를 규탄했다.
허 의원은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춘천시민이자 강원FC 팬의 자격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강원FC 홈경기에서 발생한 ‘육동한 시장 출입금지’ 사태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축구와 강원FC를 사랑하는 30만 춘천시민 전체에 대한 모욕이며, 강원FC의 공공성과 도민 화합이라는 존재 이유를 근본부터 뒤흔든 중대한 사건"이라고 짚었다.
허 의원은 "강원FC는 지금까지 춘천시로부터 홈구장 제공, 예산 협조, 유소년 축구 육성 등 총 111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지원을 받아왔다"며 "그런데 정작 시민의 대표를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이게 누구를 위한 구단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춘천시민은 강원FC의 팬이자, 후원자이며, 홈구장의 주인"이라며 "김병지 대표와 김진태 구단주는 이 사태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고 주민과 팬, 선수들을 위한 책임 있는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허 의원은 "김병지 대표는 즉각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라"며 "김진태 구단주는 지금이라도 사태 심각성을 인식하고, 춘천시민에게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원FC는 지난 3일 홈경기에 앞서 춘천시축구협회와 시민 단체가 내건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 사퇴 촉구 현수막을 춘천시가 즉각 철거하지 않는다며 경기 시작에 임박해 춘천시장 및 시청 관계자 등에게 배부된 모든 출입 비표를 회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