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가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K리그1 12라운드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은행 K리그1 12라운드 MVP에 강원FC의 미드필더 이지호를 선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지호는 지난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의 눈부신 활약으로 팀의 3대0 완승을 이끌며 강원 도민들의 자부심을 한껏 높였다.
이지호는 후반 시작 직후 날카로운 크로스로 조진혁의 골을 도왔고, 후반 32분엔 직접 쐐기 골을 터뜨리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지호의 맹활약은 팀의 공격뿐 아니라 중원 장악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이날 경기는 수비진의 조직력도 빛났다. 신민하, 이기혁을 포함한 수비 라인은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강원FC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2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꼽히는 겹경사를 안았다.
이번 라운드 베스트11에도 강원의 이름이 자랑스럽게 올랐다. 미드필더 부문에서 이지호가 이름을 올렸고, 수비수 부문에서는 이기혁이 이름을 나란히 하며 강원FC의 저력을 입증했다.
K리그1 초반 고전하던 흐름을 끊고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강원FC. 이번 라운드의 영광은 단지 개인의 수상이 아닌, 팀 전체가 보여준 단합과 열정의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강원FC는 이번 주말 홈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다시 한 번 팬들의 함성과 함께 승리를 노린다. 이지호와 팀 전체가 만들어낸 반전 드라마가 계속될 수 있을지 강원도민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