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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페이 월 50만원 이상 결제 시민 100명중 7명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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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동해시의 지역화폐인 동해페이를 월 50만원 이상 결제하는 시민이 100명 가운데 7명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동해시가 집계한 ‘2024년 동해페이 결제금액 구간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1년간 동해페이 결제액은 677억3,800만원으로 이 가운데 50만원 이상 결제액은 45억6,300만원으로 전체의 6.7%에 불과했다.

가장 많은 결제액 구간은 10만원 미만으로 전체의 56.3%인 381억 4,800만원이었으며 10만원~30만원 미만이 27.7%인 187억 9,300만원으로 전체 결제금액의 84%가 30만원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최대 결제금액인 50만원 이상 비율이 저조한 것은 실제 소비자들이 일상 경제활동에서 이용 빈도가 가장 높은 주유소, 마트 등이 연 매출 30억 초과한도 점포에 묶여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민 김모(54·천곡동)씨는 “자동차에 주유할 때나 식료품 구입 등을 위해 자주 들르는 마트에서 동해페이를 사용할 수 없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매출규모에 치중하지 말고 실제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2023년부터 연 매출 초과한도 점포에 대한 사용 규제 이후 민원 제기가 많다”며 “지속적으로 개선책 마련을 건의하고 있으나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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