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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읍에서도 산부인과 진료 합니다. 정선군립병원 이달부터 보건소에 산부인과 외래 파견 진료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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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보건소 22일 첫 진료 시작으로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진료
공공의료 서비스 만족도 제고 및 안정적 출산 환경 조성

【정선】 산부인과 진료 접근성이 열악한 정선군 북부권에서도 산부인과 진료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

군은 “산부인과 진료 접근성 향상과 지역 여성의 건강 증진을 위해 정선군립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산부인과 외래 파견 진료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달 정선군립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부인과 전문의를 정기적으로 정선군보건소에 파견해 외래 진료를 실시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군보건소는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월 1회씩 정선군보건소 산부인과 진료실에서 임산부, 가임기 여성, 갱년기 여성 등을 대상으로 외래 진료를 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군보건소 산부인과 첫 진료는 22일 실시될 예정이다. 정선군립병원이 이용이 어려워 강릉이나 원주 등 대도시로 산부인과 진료를 다니던 정선읍을 비롯한 북평면, 여량면, 임계면, 화암면 등 정선 북부권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외래 파견 진료에서는 산전·산후 진찰과 초음파 검사, 임신 및 고위험군 관련 상담, 여성 건강관리 상담 및 교육 등 진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여성들의 건강 증진에 전문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진료에 앞서 군은 보건소 산부인과 진료실 내 장비 보강과 시설 확충을 마쳤으며, 군 소식지와 누리집, SNS 등을 활용해 외래 진료 일정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군은 이번 파견 진료를 계기로 공공의료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출산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인구 감소 문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애정 보건소장은 “이번 파견 진료는 의료기관이 부족한 지역 여건을 개선하고자 추진한 적극적인 조치”라며 “인구 소멸 위기 속에서도 군민 누구나 차별 없이 건강하고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선군립병원은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매년 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외래 산부인과 진료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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