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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러 파병 북한군, 사망자 600명 포함 4천700여명 사상…현지 일탈행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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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무인기 등 신형장비 익숙… 전투력 크게 향상"
"北, 파병 대가로 무인기·전자전 장비·대공미사일 제공"
"러 전승절, 김정은은 불참하고 최룡해 등 참여 가능성"

◇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 참가한 북한군[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러시아에 2차례에 걸쳐 1만5000여 명을 파병했으며, 사망한 600명을 포함해 모두 4천7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30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국민의힘 이성권·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진입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대부분 영토를 수복함에 따라 3월 이후 교전이 감소했다고 국정원은 정보위에 알렸다. 3차 파병은 아직 가시적 움직임은 없지만 가능성은 존재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북한군은 파병 초기의 미숙함이 줄고 무인기 등 신형 장비에 익숙해지면서 전투력이 상당히 향상됐다고 국정원은 평가했다.

다만, 파병 장기화로 북한군 내 과음·절도 등 현지 일탈 행위도 보고됐다고 한다.

북한군 전사자는 쿠르스크에서 화장된 다음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파병 및 무기 수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정찰 위성 발사대 및 기술 자문, 무인기 실물, 전자전 장비, SA-22 지대공 미사일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했다. 또 금속·항공·에너지·관광 등 14개 부문에서 산업 현대화를 논의 중으로, 북한 노동자 1만5천명 정도가 러시아에 송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원은 이와 함께 다음 달 9일 러시아가 모스크바에서 여는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행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고,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 군인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글을 올려 생포된 북한 병사 2명이 다친 상태로 키이우로 이송됐으며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의 심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2025.1.12 [젤렌스키 엑스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금수산영빈관 정원구역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친교를 다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아우루스 차를 서로 번갈아 몰며 영빈관 구내를 달렸다. 김 위원장은 승용차의 성능을 높이 평가하며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2024.6.20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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