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한덕수 권한대행 등판 초읽기···5월 초 사퇴 유력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영국 시사주간지 '더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다음달 초 대행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28일 언론에 "권한대행의 공직 사퇴 및 대선 출마 선언 여부는 5월 1∼3일 중 하루로 결정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은 조만간 정대철 헌정회장과 회동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에 대한 최종 결심을 굳힌 뒤 정치권 원로이자 경기고·서울대 선배로서 막역하게 지내온 정 회장을 만나 향후 행보를 상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예정된 국무위원 간담회와 정례 국무회의는 그대로 주재할 예정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 금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되는 2차 경선 결과 발표 날이기도 하다. 정치권에서는 경선 결과에 따라 한 대행의 거취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대행을 보좌하는 총리실의 일부 정무직 참모들은 이달 내 사퇴해 소수 정예 캠프를 꾸릴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총리실 손영택 총리비서실장은 이날 사표를 제출했으며, 김수혜 공보실장을 포함해 핵심 참모들이 이미 지난주부터 사직을 준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일은 5월3일, 대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의 사퇴 시한은 다음 달 4일이다.

같은 달 3일부터 6일까지 연휴 기간인 만큼, 한 대행이 주목도 등을 고려할 때 1일이나 2일에 공직에서 물러나 대선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