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강원자치도에서 아파트 1,206가구가 새로 입주한다. 올 3~4월 두 달간 입주 물량이 '0'건이었던 강원지역 주택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지 관심이다.
21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5월 강원특별자치도 내 아파트 입주 물량은 1,206가구다. 전국에서 경북(1,741가구)에 이어 지방도시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입주 예정 단지는 양양군 양양스위트엠디오션(209가구), 원주 무실동의 제일풍경채원주무실(997가구) 등이다.
도내에서는 2월 원주 지역에 총 1,579세대가 공급 된 이후 3~4월 두 달 간 입주 물량이 단 한 건도 없었다.
전국 아파트 입지 물량은 수도권 9,277가구, 지역은 6,928가구 등 총 1만6,205가구로 지난달 대비 19% 늘었다.
그동안 건설사들은 지난해말부터 이어진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의 흐름을 살피며 분양 일정과 시기를 조율해왔다.
4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도 올초에 비해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이달 발표한 강원권 4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5.0으로 지난달 대비 8.4포인트 상승했다. 2월과 비교해보면 12.5포인트 올랐다. 전국 평균(87.5)을 밑돌고 있어 아직까지 부정적인 전망이 높지만 매달 지수가 오르면서 점차 분위기는 나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방 관계자는 “특정 지역에 입주물량이 집중되면 지역 내 수요 여건이나 흡수력에 따라 일시적인 전세 매물 증가, 기존 주택의 매매 거래 부진, 입주 지연 등 다양한 시장 불안 요인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