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양양지역의 한 국도 구간에서 수년째 도로개선공사가 이어져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강릉국토관리사무소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국도 7호선 송현지구위험도로개선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발주처인 강릉국토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 공사는 국도 7호선인 양양군 송현사거리에서 102기갑여단 앞 삼거리에 이르는 760m구간의 높이를 약 3m 낮춰 위험요소를 개선하는 공사다. 총 공사비는 97억원이다.
국토교통부가 국도위험도로 병목도로개선 공사의 일환으로 5년마다 직접 조사하거나 지역 유관기관 요청 등 수요조사를 거치는 가운데 해당 구간이 선정됐다.
계획상 공사 시작은 2022년이지만 보상 협의 등으로 지연돼 실제 공사는 2023년 3월 이후 착공, 지금까지 진행중이다.
2년이 넘게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차선을 막고 차량이 우회함에 따라 주민들은 물론 지역을 찾은 방문객들도 교통정체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야간에 강릉방향에서 양양대교쪽을 향해 공사구간으로 진입하는 차량운전자들은 차선까지 좁아지고 바뀌면서 안전문제까지 지적되고 있다.
특히 공사구간은 속초와 강릉에서 양양으로 진입하는 관문 같은 곳으로 수년째 공사가 이어지다 보니 관광도시 양양의 이미지마저 흐리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인근에는 속초양양고속도 양양IC와 양양국제공항을 비롯해 대형리조트 등이 위치하고 있어 양양을 찾는 외지 차량의 통행량이 많은 대표적인 국도구간이다.
주민 윤모씨는 “어떤 공사인지 알지도 못하는 데다 수년째 진행되는 공사로 주변 통행시 차량정체와 운전불편까지 겹쳐 불편이 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강릉국토관리사무소는 당초 준공기간보다 앞당겨 빠르면 올해 안에 공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강릉국토관리사무소 담당자는 “위험구간의 도로를 낮추고 선형개선공사까지 이어지다보니 구간은 짧은 수도 있지만 공사가 길어진다는 민원이 있을 수 있다”며 “공사진행률은 현재 약 70%로 예산확보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올해 안에 공사를 완료해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