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공연리뷰]무용학과 설립 30주년 기념 공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지난 18일 강원대 춘천캠퍼스 백령아트센터에서 ‘무용학과 설립 30주년 기념 공연’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육동한 춘천시장, 이득찬 강원대 산학연구부총장을 비롯한 많은 관객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18일 강원대 춘천캠퍼스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무용학과 설립 30주년 기념 공연’은 예술성과 전통, 그리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동시에 아우른 감동의 무대로 호평을 받았다. ‘춤으로 이어온 30주년 예술로 이어질 미래, WE ARE ON STAGE’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 공연은 강원대 무용학과가 지난 세월 동안 쌓아온 학문적·예술적 성과를 되돌아보며, 다음 세대를 위한 창의적 도약을 선포하는 자리였다.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등 각기 다른 전공의 졸업생과 재학생이 한 무대에 올라 장르의 경계를 넘는 협업을 선보였고,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무대는 무용학과의 전공별 특성을 고루 반영한 다채로운 작품들로 꾸며졌다. ‘고무악’을 시작으로 전통의 울림을 되새겼고, 낭만주의 발레의 정수를 보여주는 ‘레실피드’, 시간의 흐름과 인간 내면을 조망한 현대무용 작품 ‘시간의 흔적 – Traces of Time’, 발레 ‘코펠리아 파두되’의 고전적 아름다움, 한국무용의 역동성을 살린 ‘버꾸춤’ 등이 이어지며 장르를 넘나드는 풍성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특히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무대에 올라 세대를 아우르는 예술적 연대를 형성한 점은 공연의 의미를 한층 깊게 했다.

이득찬 산학연구부총장은 “이번 공연은 지난 시간을 기념함과 동시에 무용학과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라며 “강원대학교는 앞으로도 무용학과가 예술교육의 중심이자 한국 무용예술을 선도하는 학문 공동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5년 설립된 강원대 무용학과는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등 전공 분야를 중심으로 실기 수업과 창작 활동을 병행하며 전문 무용인을 양성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