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에서 활동 중인 김만재 감독의 영화 ‘웨딩드레스’가 서울국제노인영화제에 초청됐다.
16일 강원독립영화협회에 따르면 ‘웨딩드레스’는 제17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 노인감독 부문에서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는 6월 9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강릉원주대 교수를 역임한 김만재 감독은 정년퇴직 이후 강릉에서 독립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감독은 2021 데뷔작 ‘J와 나’로 햇시네마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남대천 32.86’ 등 지역의 색채가 녹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만재 감독은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 폐관 이후 영화제작 환경이 부족해졌는데, 강원독립영화협회 등 지역 영화인들의 도움으로 이번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폐관한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의 마지막 제작 지원작 한원영 감독의 ‘울지않는 사자’ 역시 최근 제 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선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박주환 강원독립영화협회장은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 폐관과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의 예산 삭감 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강원 독립영화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안정적인 영화제작 환경을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