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문인협회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춘천예총 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회원 시화전을 개최한다.
제32회 봄내예술제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되는 이번 시화전은 ‘자화상’을 주제로 협회 회원 50명이 참여해 작가로서의 삶과 정체성을 시와 사진으로 풀어냈다. 각 작품은 시인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처럼 각 작품에서는 작가 고유한 삶의 결을 담아낸다. 이번 시화전은 지역 문학인들에게는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회고의 장이자 관람객에게는 시인의 얼굴과 목소리를 직접 마주하는 친밀한 문학의 공간으로 변신한다. 수년 만에 스튜디오 앞에 선 시인들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자신의 얼굴을 통해 ‘작가로 살아온 나’를 응시하고 기록했다.

신준철 회장은 “문학을 통한 표현의 자유는 지역 예술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이번 시화전을 통해 문학이 삶의 기쁨으로 이어지고 시민들에게 문학이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은 오는 21일 오전 9시30분 갤러리에서 육동한 춘천시장, 안광수 춘천예총 회장, 박동훈 춘천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김백식 아동문학가 등의 축하공연과 함께 이영수 시인의 시 낭송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다음달 31일에는 봄내예술제에서 춘천문인협회 ‘문학의 향기’ 체험 행사가 마련돼 시심을 담은 돌멩이 꾸미기, 미니 족자 만들기 등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