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나는 ‘속초에서의 겨울’

‘속초에서의 겨울’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초청
속초 일대 배경으로 ‘정체성’에 대한 물음 풀어내

◇고야 쿠마라 감독의 영화 ‘속초에서의 겨울’.

속초의 풍경을 담아낸 영화 ‘속초에서의 겨울’이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월드시네마 부문 상영작인 ‘속초에서의 겨울’은 다음달 2일과 3일, 7일에 걸쳐 상영된다. 일본계 프랑스인 감독 고야 쿠마라가 연출한 작품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한국인 어머니와 프랑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딸 ‘수하’가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은 속초의 풍경과 어우러져 몰입감을 높인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아버지를 만나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살던 스물다섯 살의 수하. 그녀는 일하던 펜션에서 프랑스 남성 ‘얀 케랑’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와 가까워질수록 짙어지는 아버지에 대한 의문을 영화는 담담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고야 쿠마라 감독의 영화 ‘속초에서의 겨울’.

속초 재래시장, 설악산, 동해바다 등 영화의 모든 장면은 국내에서 촬영됐다. 강원의 풍경이 곳곳에 녹아있는 영화는 이탈리아 베르가모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고,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스위스 제네바영화제 등에서 상영되며 관객들이 호평을 얻었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서 국내 관객들을 최초로 만나는 작품은 다시 한 번 속초의 겨울이 지닌 진한 감성을 전한다. 한편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북 전주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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