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시청의 수문장 박새영(29)이 2024~2025 신한 SOL페이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강원도 핸드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드높였다.
한국핸드볼연맹은 박새영을 여자부 MVP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총 97명의 투표인단이 참여한 이번 선정에서 박새영은 26.33%의 득표율로 영예를 안았다. 그는 정규리그 21경기에서 291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랐고, 방어율도 39.38%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또 4골과 20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도 팀에 기여했다.
박새영은 MVP 수상 소감으로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최고 선수상을 받아 여한이 없다. 저 혼자 잘해서 받은 게 아니라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받은 것이기 때문에 동료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한턱 쏴야 할 거 같다”며 “아직 플레이오프가 남았다. 자신감이 반이라는 데 자신 있다.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 우승에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에도 MVP다운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세에 국가대표로 데뷔한 박새영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수문장으로 활약하며 여자 핸드볼 은메달을 획득했다. H리그에서도 3년 연속 리그 베스트 7 골키퍼에 선정되는 등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빠른 순발력과 정확한 패스로 팀에 기여 중인 박새영은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 전개에서도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박새영의 소속팀 삼척시청은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삼척시청은 3위 경남개발공사, 4위 부산시설공단의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오는 21일 오후 8시에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