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철원군이 발주한 사업에 참여한 하청업체가 임금을 체불하면서 해당 업체로부터 고용된 건설기계 사업자들이 임금 및 임대료 체불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건설기계 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 강원도회(이하 건사협)는 14일 철원군청 앞에서 2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임금 및 건설기계 임대료 등을 체불한 A하청업체와 사업을 발주한 철원군 등에 책임있는 자세 및 임금체불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건사협과 건설기계 사업자 등은 총 1억2,000여만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철원군은 2023년부터 근남면 마현리 일대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생활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왔다. 해당 사업에는 8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돼 2023년 공사에 돌입했고 지난해 12월께 준공이 예정됐지만 아직 공사를 마무리 짓지 못한 상태다. 철원군 관계자는 "A하청업체와 연락이 닿는 대로 임금체불 등 문제를 해결하고 B원청과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당 사업장 공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