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290년 세월 동안 산솔면을 지켜온 ‘솔고개 소나무’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림자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산림청은 최근 영월 산솔면 솔고개 소나무를 올해의 나무(보호수 부문)로 선정했다.
솔고개 정상에 우뚝 솟은 이 소나무는 높이 12m와 둘레 2.8m 크기로 용트름 하듯 뒤틀리며 자란 독특한 형상과 아름다운 수형으로 인공적 미(美)가 아닌 ‘자연미’를 상징해 왔다.
또 주민들은 솔고개 소나무공원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 화합을 기원하는 행사를 진행하며 애정을 쏟고 있다.
특히 솔표소나무의 상표권 모티브가 된 보호수의 생태적 가치와 마을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상징적 존재로 평가받으며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영월산 솔면은 2021년 중동면 시절 지역에 솔나무 소나무 등 예로부터 아름드리 소나무가 많아 송현이라 불린 점 등을 이유로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면 명이 변경됐다.
최명서 군수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머금은 솔고개 소나무는 그 푸른 가지마다 지역의 역사와 숨결이 깃들어 있다”며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지역의 자랑으로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