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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 산불 희생자 애도하며 묵념…빈틈없는 산불대응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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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자치도의회 제336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발언 체험학습 인솔교사 보호장치 마련 강조
접경지 청년 인구 유출·2042동계올림픽 유치 언급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336회 임시회 제1차본회의가 8일 본회의장에서 김시성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김진태 도지사, 신경호 도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승선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가 영남권 대형산불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도의 철저한 산불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강원도의회는 8일 본회의장에서 제336회 임시회 개회를 알리고 1차 본회의 시작 전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김시성 도의장은 “산불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귀와 이재민의 온전한 일상회복을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며 “도는 산불예방 대응에 빈틈이 없는지 면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5분 자유발언에서는 현장 체험학습 인솔교사에 대한 보호장치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영욱(국민의힘·홍천) 도의원은 “체험학습 인솔교사에게 중형이 선고된 이후 현장에서 체험활동이 축소되고 있다”며 “교육 기회 박탈이 우려된다. 선생님이 안심하고 학생들을 인솔, 지도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박호균(국민의힘·강릉) 도의원은 ‘강릉시 도로 12호선’의 지방도 승격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안반데기는 매년 10만명 이상이 찾는 명소지만 접근도로는 매우 열악하다”며 “해당 노선 지방도 승격은 도민과 방문객의 안전과 생명이 직결된 매우 시급한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접경지 청년 인구 유출 문제와 관련, 김왕규(국민의힘·양구) 도의원은 “고성·철원·양구·인제·화천의 청년 인구는 8년간 22.6% 감소했다”며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와 지역 연계 프로젝트 지원으로 청년들의 지역 정착류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혁열(국민의힘·강릉) 도의원은 강원자치도가 선제적으로 2042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 의원은 “도내 올림픽 시설은 대부분 보존돼 있으며, 대륙별 순환 원칙에 따라 2042년 동계올림픽은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창수(국민의힘·횡성) 도의원은 도내 사립유치원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꼬집으며 형평성 있는 재정지원과 중장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유순옥(국민의힘·비례) 도의원은 “향후 20년 내 도내 노인 인구 비율이 절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병원이 환자를 찾아가는 돌봄 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가정형 호스피스’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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