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지역 5개 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의 경영 회복과 지역 의료공급 안정을 위해 힘써나가기로 했다. 국비와 도비를 합쳐 9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50억원의 강원특별자치도 출연금을 추가 지원하는 등 재정 지원도 한다.
도는 7일 오후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김진태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권태형 원주의료원장, 김종욱 강릉의료원장, 이해종 속초의료원장, 권오선 삼척의료원장, 서영준 영월의료원장 등 도내 5개 지방의료원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도와 5개 의료원은 코로나19 이후 의료원 경영 회복 상황을 논의하고, 정상화 방안을 공유했다.
김 지사는 "현재 의료계 여러 현안으로 인해 공공의료기관의 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비록 도의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아 3년 만에 처음으로 채무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공공의료에 대한 지원만큼은 최대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또, 국비와 도비를 합쳐 92억원의 '공공병원 필수의료 강화지원사업'을 진행하고, 강원특별자치도 출연금 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권태형 원주의료원장은 "강원도는 공공의료기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방의료원은 여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의정사태를 맞이해 이중고를 겪고 있으니, 이런 시기일수록 적시적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