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김병지 대표이사 “정경호 감독 구상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

김병지 대표이사, 팬들과 함께하는 소통 라이브 열어
“강원에겐 4단계 목표 있다… 최종 목표는 우승 경쟁”
오는 13일 광주와의 홈경기부터 4,031석 규모 가변석 설치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시즌 초반 부진에도 정경호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시즌 초반 부진에도 정경호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강원FC는 지난 3일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김 대표는 “나는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편이다. 정경호 감독의 구상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객관적인 데이터와 팬들의 반응 모두 잘 알고 있다. 공격에 대한 아쉬움도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최근 김천전 패배 후 삭발로 각오를 다지며 팀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현재 강원은 2승 1무 3패로 K리그1 10위에 머물러 있다. 3월 한 달 동안 단 1득점에 그쳤고, 주포 이상헌의 침묵과 양민혁의 이탈, 국가대표 풀백 황문기의 공백도 뼈아프다. 김 대표는 “전력강화실장과 긴밀히 논의하며 보완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즌 중 보강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날 방송에서 김 대표는 구단의 중·장기 비전도 설명했다. 김 대표이사는 “강원은 총 4단계 목표를 세웠다. 1단계는 생존, 2단계는 파이널A 진출, 3단계는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 마지막은 우승 경쟁이다. 강원의 현재 예산은 약 290억원으로 12개 구단 중 7위권”이라며 현실적인 출발점과 비전을 동시에 밝혔다.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 4,031석 규모의 가변석이 설치됐다. 사진=이동수 기자

가변석에 관련된 내용도 언급됐다. 현재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는 총 18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4,031석 규모의 가변석이 설치됐다. 오는 13일 광주FC와의 홈경기부터 운영되며 가변석 뒤편에는 공식 MD스토어도 마련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웅심이·옹심이를 활용한 응원봉, 짝짝이, 의류 등 다양한 굿즈도 출시된다. 팬들이 경기장에서 멀리 나가지 않고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며 “홈팬들이 더 뜨겁게 응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현재 강원FC는 지난 서울전에 1만231명의 관중이 입장하는 등 팬들의 관심과 열기도 뜨겁다. 김 대표는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분위기가 곧 성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등의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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