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성】 군민대표들이 ‘원주 치악산면 추진’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각계각층 20여명으로 구성된 횡성사랑위원회(위원장:박명서)는 지난 4일 횡성군청 로비에서 ‘원주시 소초면→치악산면 명칭 변경’ 추진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군민대표들은 치악산면으로의 명칭 변경이 공동 유산성을 부정하는 일방적 결정으로, 지역 간 갈등을 심화시키는 행위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 치악산은 엄연히 횡성과 원주를 아우르는 역사적·문화적 자산으로 지역 정체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강력 규탄했다.
이와 함께 치악산을 둘러싼 모든 행정적 조치를 재검토하고 횡성군과 협의를 의무화할 것을 요구했다.
박명서 위원장은 “치악산이 횡성, 원주 모두에게 소중한 유산이며, 이를 소초면 명칭으로 독점하려는 시도는 묵과할 수 없다”며 “치악산의 가치를 지키고 가꾸기 위한 공동 노력을 해야 한다”이라고 밝혔다.
올해 원주시장 읍면동 순방에서 제기된 소초면의 치악산면 명칭 변경 추진이 원주시의회를 거쳐 본격화하면서 횡성군에서는 강림면지역 사회단체 규탄 및 저지 결의대회에 이어 군민 전체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곽문근 원주시의회 부의장은 “침체된 소초면 지역에 활력과 변화를 불어넣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치악산면 명칭 변경을 논의중이며, 인접 지역과 갈등을 유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