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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꽃도 보고 열매도 얻고 소중한 산림도 가꿔요"

강원일보 창간 80주년, 제80회 식목일 기념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가 4일 태백종합경기장에서 고재창 태백시의장, 이한영 도의원, 이장춘 태백국유림관리소장, 이정혁 강원일보 태백지사장,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모여든 1,000여명의 시민들은 밝은 얼굴로 준비된 대추나무, 앵두나무 등 15종의 나무 중 5그루를 받아갔다.

오인석(여·64)씨는 "엄나무와 앵두나무, 장미 등을 받았는데 꽃도 보고 열매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집에 돌아가는 대로 바로 나무를 심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근 어린이집 원아들도 단체로 행사장을 찾아 한 켠에 마련된 나무 심는 법, 묘목별 특징을 읽고 철쭉 등 작은 모종을 소중히 가져갔다.

이날 태백시 산림과, 태백국유림관리소는 나무를 산불 조심 캠페인과 함께 티슈 등 기념품을 배부했다.

이날 행사는 강원일보와 태백시, 태백시의회, 태백국유림관리소, 삼척동해태백산림조합, 한국전력공사 태백전력지사가 함께 마련했다.

심은숙 시 산림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산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오늘 받은 나무를 시민들이 잘 가꾸는 것은 탄소 중립 목표 실현을 통한 무탄소청정도시 태백이라는 목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