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강원특별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가 산불 진화 임차헬기 운영비에 대한 국비 지원 요청안을 채택했다. 도내 18개 시·군이 해마다 수십억 원씩 자체 예산을 들여 산불 헬기를 빌려 쓰고 있음에도 정부는 단 한 푼의 지원도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본보 3일자 1면 등 보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자체 차원의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시장·군수협의회는 3일 횡성군 벨라45CC에서 열린 민선8기 3차년도 제2차 정례회를 통해 산불진화 임차헬기 운영비 국비 지원을 포함한 9건의 건의사항을 채택하고 관계부처에 전달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기후변화로 산불이 대형 재난으로 번지는 상황에서 막대한 비용 부담을 지방만 떠안는 것은 부당하다”며 “법적 근거에 따라 정부가 임차비용 일부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강원특별자치도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산불 진화헬기 임차비로 500억 원 이상을 지출했지만, 정부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다. 같은 기간 도가 부담한 비용은 약 154억 원, 시·군 부담은 346억 원에 달한다. 특히 올해 도의 헬기 임차 예산은 81억 원으로, 10년 전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상황이다.
이밖에 시장군수들은 지방소멸 대응기금’ 투자 대상 사업 확대 건의안, 영남 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9,.000만원 성금 모금안(18개 시·군별 500만원씩) 등을 의결했다.
회의에는 이현종(철원군수) 협의회장을 비롯해 육동한 춘천시장, 원강수 원주시장, 김홍규 강릉시장, 이병선 속초시장, 신영재 홍천군수, 김명기 횡성군수, 최명서 영월군수, 심재국 평창군수, 최승준 정선군수, 최문순 화천군수, 서흥원 양구군수, 최상기 인제군수 등 13명이 참석했다. 표한상 횡성군의장과 조창진 벨라45CC 회장도 참석해 환영사와 리조트 소개 등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