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강릉고 출신’ 김진욱, 한화 타선 제압하며 롯데의 새로운 희망으로 급부상

2일 한화전 5와 ⅓이닝 2실점 호투
문제로 지목되던 제구 크게 보완한 모습 선보여
‘신무기’ 체인지업으로 한화 노시환 제압

◇강릉고 출신 좌완 김진욱이 지난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속보=강릉고 출신 좌완 파이어볼러 김진욱이 흔들림 없는 피칭을 선보이며 2025시즌 첫 승을 따냈다.

롯데 자이언츠의 김진욱은 지난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와 ⅓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팀의 6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진욱은 1회 선두타자 황영묵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침착하게 처리하고 3회와 5회 위기에서도 병살타와 삼진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등 대활약을 펼쳤다. 강릉고 시절부터 집중력이 강점이었던 김진욱은 이날 경기에서도 위기 관리 능력을 입증하며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프리시즌 류현진에게 배운 체인지업(본보 지난 3월19일자 23면 보도)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SSG전에서는 총 94개의 투구수 중 11개의 체인지업을 구사했던 김진욱은 대전에서 ‘스승’ 류현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체인지업을 던졌다. 92개의 투구 수 중 체인지업의 개수는 4개에 불과했지만 직구(40개)와 슬라이더(38개) 등의 구위가 좋았기에 체인지업이 효과적으로 먹혀들었다. 김진욱은 체인지업으로 1회 한화 노시환의 땅볼 아웃을 이끌어냈고 3회에도 노시환과의 승부에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드는데 쓰였다. 최재호 강릉고 감독은 제자 김진욱에 대해 “심리적인 부분에서 많이 성장한 것을 느낀다”며 “커브와 슬라이더 만을 구사하던 김진욱에게 새로운 무기(체인지업)가 생긴 것은 굉장히 호재”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시작 전 부상으로 상무 입대를 포기한 김진욱은 이번 시즌 자신의 기량에 대해 증명해야 한다. 김진욱의 부활이 장원준 이후 끊인 롯데 좌완 계보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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