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도내에서 사육되는 26만8,000여 마리의 소와 염소에게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2주간 56개반 92명을 투입, 6,040농가의 소 23만8,000마리와 854농가의 염소 3만마리 등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이번 일제 접종은 지난달 14일 전남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발생에 따라 당초 보다 2주 앞당겨 진행됐다.
특히 백신 접종 완료에 따라 오는 5일 부터 소·염소 농가를 대상으로 혈청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항체양성률이 미흡한 농가에게는 즉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백신 추가 접종 및 4주 후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한우 농가의 방역 기준 미준수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도내에 200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한우 농가 102가구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석성균 강원자치도 농정국장은 “백신 접종 추진 및 항체 양성률 미흡 농가에 대해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면서 “축사 소독과 출입자 통제 등 차단 방역을 위해 농가 지도 점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