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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강원일보가 창간 80주년,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평창군과 평창국유림관리소, 평창군산림조합과 함께 마련한 '2025 희망의 나무나눠주기' 행사가 3일 평창읍 평창백일홍 축제장에서 심재국 군수, 박춘희 군의회부의장, 이창열군의원, 이종봉 평창군산림조합장, 이홍대 평창국유림관리소장, 조진호강원일보 평창지사장, 김종수 평창읍번영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평창백일홍 축제장을 비롯해 각 면별로 나눠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플럼코트, 왕자두, 왕오디, 왕대추, 포도나무, 돌배나무, 마가목, 전나무, 보리수 등 모두 1만4,850그루를 2,000여명의 군민들에게 2~6그루씩 선착순으로 나눠줬다.

새벽부터 긴 줄을 만들며 나무나눠주기를 기다렸던 군민들은 산불예방을 다짐하는 캠페인과 함께 내 나무를 심고 가꿔 산림수도 평창을 만들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다졌다.

평창군산림조합은 나무나눠주기 행사장을 찾은 군민들에게 떡을 나눠주며 산불예방 캠페인을 벌였고 평창군과 평창국유림관리소, 평창군산불전문예방 진화대는 산불예방 서명을 받으며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3시간 전부터 마을 사람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는 이광호(70·방림면운교리)씨는 “ 70평생 살면서 1등으로 줄서기는 처음인데 기분이 좋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와 깜짝 놀랐다”며 “왕대추, 왕오디, 돌배나무를 받았는데 집주변 텃밭에 심고 잘 가꿔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심재국 군수는 “오늘 받으신 나무를 잘 심고 잘 키워주시는 것만으로도 산림수도 평창을 가꾸는데 기여하시는 것”이라며 “영남지역의 큰 산불이 나 안타까운 마음이며 산불예방이 왜 중요한지 다시한번 일깨우는 시간이 됐다. 특히 영농철을 맞아 영농부산물을 밭에서 태우면 안되고 산불조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