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강원일보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 ‘내 책상 위, 작고 따뜻한 산세베리아 화분’이 연극으로 구현된다.
서유진 작가의 ‘내 책상 위, 작고 따뜻한 산세베리아 화분’은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제34회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전국 일간지의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을 무대에 올리는 축제는 서로 다른 개성과 문제 의식을 연극의 문법으로 소개한다. 올해는 강원일보 당선작을 비롯한 9편의 작품이 관객들을 만난다.
‘내 책상 위, 작고 따뜻한 산세베리아 화분’은 전민구 연출가, 김상옥 드라마투르그의 손을 거쳐 살아 움직인다. 극은 7년째 연애 중인 연인 도연과 갑수의 이야기를 통해 청춘의 꿈과 현실을 그려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을 찍고 싶었던 남자와 반 고흐의 그림 속 장소에서 그림을 그리는 게 꿈이었던 여자. 하지만 현실 속 갑수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도연은 건설회사 계약직이다. 삶의 무게가 무거워질수록 희미해지는 꿈 앞에 연인의 사랑은 위태롭기만 하다. 청춘의 막막한 삶을 담아낸 작품은 담담한 문체로 우리 사회의 현실을 비춘다. 희곡의 극적 표현은 섬세한 연출로 서사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전민구 연출가는 “때로는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 우리를 멈추게 하고 좌절하게 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이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작품은 고통 받는 이들에게 멈추지 말라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희망을 가지라고, 새로운 만남과 기회를 맞이 하라고 속삭인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