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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환경에서 연습하길” 후배 지원 나선 가톨릭관동대 락밴드 선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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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대 전통의 락밴드 ‘하슬라’. 사진=가톨릭관동대 제공.

1981년 창단된 가톨릭관동대의 전통 락밴드 ‘하슬라(HASLA)’ 출신 졸업생들이 후배들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하슬라 출신 양종혁(국어교육과 06학번)씨는 후배들이 노후된 연습실에서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리모델링을 주도, 40여명의 졸업생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690만원의 기금을 모았다. 선배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은 바닥 평탄화, 조명 및 전기 공사 등 연습실 리모델링에 쓰였고, 이 기금으로 악기와 장비도 교체했다.

양종혁씨는 “하슬라는 단순한 밴드가 아니라 세대를 잇는 전통”이라며 “이곳에서 흘린 땀과 연주했던 시간들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우리 청춘의 일부였다. 후배들도 그 낭만과 열정을 고스란히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배들의 지원 덕에 후배들은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음악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졸업생들은 앞으로도 하슬라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창문 이중창 교체(약 250만원), 냉난방기 설치(약 100만원) 등을 목표로 추가 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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