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강릉해양경찰서의 첫 항해가 시작됐다.
강릉시와 양양군의 해양 안전을 책임지는 강릉해경은 지난달 31일 포남동 임시청사에서 개서와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운기획운영과와 경비구조과, 해양안전방제과, 수사정보과 등 4개 과, 주문진과 강릉 등 2개 파출소, 함정 5척(중형정 1척, 소형정 3척, 소형방제정 1척)을 보유한 강릉해경은 전국에서 21번째이자 도내에서는 동해·속초해경에 이어 세 번째로 출범했다.
근무 인원은 본서와 함정, 파출소를 포함해 총 199명으로 강릉항을 전용부두로 사용하게 되며 양양군 손양면 상운천 이남부터 강릉시 옥계면 도직해변까지 해안선 기준 약 74㎞를 담당한다.
강릉은 매년 증가하는 관광객으로 안전관리 업무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지만 지역 해경이 없어 강릉 연안해역에서 해양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속초해경과 동해해경에서 신속하게 대응하더라도 60분가량 소요돼 물리적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강릉해경 개서로 대응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대 서장을 맡게된 박홍식 총경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적극적인 대처와 예방 활동을 통해 안전한 해양 환경을 만들고,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해 모든 시민이 바다를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서장은 첫날 강릉파출소 연안 구조정에 탑승해 해양 안전사고 예방 및 구조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들에게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