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폐광 갱도와 지하 공간을 활용한 우주 자원 개발 연구를 위한 태백시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의 업무협약 이후 달 탐사 장비들에 대한 시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태백시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28일 구 함태탄광(태백체험공원) 일원에서 '폐광자원을 활용한 우주 현지자원 개발장비 실증시연'을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이철규 국회의원, 이상호 태백시장 등 시 관계자,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등 지자연 관계자, 연구기관·협력기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시와 함께 추진 예정인 '태백 우주자원융합실증단지' 조성을 설명하고 달 표면 다목적 모빌리티 등 각종 장비와 기술들을 현장에서 시연했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11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우주자원개발 등 미래산업 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평구 원장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근간인 석탄을 캐던 이곳 함태탄광에서 2100년 새로운 핵융합 에너지의 원료가 될 수 있는 헬륨3를 달에서 지구로 가져오긴 위한 연구를 시작하게 된 데 가슴이 벅차다"고 밝혔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태백시는 우주 탐사장비의 개발과 테스트를 위한 우주자원개발 실증단지로의 성장과 발전이 실현되고 이를 통해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가 창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규 국회의원은 "우리가 말로만 듣던 우주 개발, 자원탐사 등 새로운 산업에 도전하는 행사가 태백에서 열린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시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협력해 성공적인 결실을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