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 여야 이재명 2심 무죄 이후 ‘尹 탄핵’ 기각 vs 인용 여론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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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절차 무시한 불법 탄핵 정당화될 수 없어”
“선고 지연될수록 사회가 감당할 혼란이 커질 것”

◇국민의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국회의원이 27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각·각하 또는 인용을 주장하는 여론전이 더 가열되는 분위기다.

중도층을 고려해 공개 발언을 자제해온 여당 내부에서도 “탄핵 기각이 답”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국민의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는 27일 헌법재판소로 향했다. ‘헌법재판소 졸속심판 국민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와 ‘대통령 탄핵 기각!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입니다’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인 그는 “헌법과 절차를 무시한 불법 탄핵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달리 민주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긴급담화문을 통해 “선고가 지연될수록 사회가 감당할 혼란이 커질 것”이라며 “헌법재판관들께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허영(춘천갑) 의원이 지난 26일 밤 광화문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긴급행동’에 참가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허영(춘천갑) 의원은 전날 밤 광화문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긴급행동’에 참가해 “아스팔트에 앉아 윤석열 즉각 파면을 외친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표 2심 선고 결과를 두고 이날도 공세와 방어는 이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소심 재판부가 이 대표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사진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조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을 두고 반발했다. 권성동(강릉)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취재진을 향해 “기사를 쓸 때 저를 클로즈업 한 사진은 쓰지 말아달라. 서울고등법원에 가면 사진 조작범이 될 수 있다”고 비꼬았다.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정말 떳떳하다면 온갖 꼼수를 거두고 대법원의 엄정한 판결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송기헌(원주을) 의원은 “상식과 법치가 제자리를 찾았다”며 “민주당은 이제 더 단결하고 민생의 시간을 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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