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인구감소지역 카드 사용 10명 중 7명이 체류객

도내 체류인구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 11만2,000원
체류인구 카드 사용액 비중 66.7% 전국 최고
업종별로 음식, 문화·여가 부문에서 소비 두드러져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카드 사용액 비중 자료=통계청

강원특별자치도 인구감소지역 체류객의 카드 사용 비중이 7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도내 12개 시·군 체류인구의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11만2,000원으로 전국 인구감소지역 평균보다 1,000원 많았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카드 사용액 비중은 66.7%였다. 체류인구 카드 사용액 비중이 60%를 넘긴 지역은 강원지역이 유일했다. 카드 사용 비중은 전체 평균(49.7%)을 웃돌며 전국서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다.

이처럼 체류인구가 지역 경제에 적잖이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의 사용액 비중이 30.7%%로 가장 높았다. 1020세대(6.8%)와 30대(16.6%)의 카드 사용액 비중도 전국 평균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을 살펴보면 강원지역은 음식, 문화·여가 부문에서의 소비가 전국적으로 두드러졌다.
식비로 소비된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지난해 8월 기준)은 7만원으로 8개 지방지역과 광역지역 중 가장 컸다. 문화·여가 부문에서는 1인당 11만4,000원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경남(12만5,000원) 다음으로 많았다.

또 숙박부문에서의 카드 사용액 비중은 16.6%로 20%에 달했다.

이에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달 말부터 타 시도 주민등록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생활도민증을 발급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강원생활도민제도’ 시행에 나선다. 강원자치도는 생활도민증을 통해 숙박·레저·관광시설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상품과 강원도 쇼핑몰(강원더몰)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시·군 및 유관기관과 협의해 공공시설 편의 제공 등 제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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