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강원 장애인개인예산제 도입으로 인력난·지역불균형 해결해야”

본보 주최 ‘2025년 장애인복지포럼’ 27일 개최돼
‘장애인개인예산제’ 도입 앞두고 관계자 한 자리에
장애인 자기주도적 삶과 복지 향상 위한 방안 모색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일보사, 강원장애인종합복지관이 공동 주최한 '2025장애인복지포럼'이 27일 도 여성가족연구원에서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엄정호 강원장애인종합복지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지역 장애인개인예산제 도입 과제와 방안모색"을 주제로 열렸다. 박승선기자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종합복지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5년 장애인복지포럼’이 27일 도여성가족연구원 강당에서 열렸다. ‘강원지역 장애인개인예산제 도입 과제와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엄정호 도장애인종합복지관장을 비롯한 도내 장애인복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2026년 장애인개인예산제 도입을 앞두고 장애인의 자기주도적 삶과 복지 향상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이한나 한국보건사회연구위원은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의 개인예산제 시범사업을 비교를 통해 강원지역 개인예산제 도입을 위한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개인예산제는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양하기 때문에 돌봄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강원의 현실을 고려한 전문인력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지역 간 급여불균형 해소와 물리적·재정적 자원의 균형을 맞추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박명숙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진형식 (사)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상임대표, 반익수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춘천시지회장, 유순옥 도의원(사회문화위원회 부위원장), 김은겸 도청 장애인복지과 팀장, 한소희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 채재관 도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장애인개인예산제의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강원일보 창간 80주년을 맞아, 강원도가 시대적 흐름에 맞춰 도민 모두가 존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이번 포럼이 변화의 전환점이자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정호 도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이번 포럼이 강원지역에 장애인개인예산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을 넘어 사회적 책임성을 강조하고 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고민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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