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태백 장성 오르도비스기 화석산지와 인근 국가유산·문화시설을 연계한 관광 코스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7일 열린 태백 장성 오르도비스기 화석산지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사는 "화석산지를 포함 태백시 일대에는 총 14곳의 국가유산이 분포하고 있다"며 "이중 구문소(천연기념물 태백 구문소 오르도비스기 지층과 제4기 하식지형)는 같은 고생대 지질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연계 코스 등 공통된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근 구문소와 고생대자연사박물관, 오르도비스기 화석산지 등을 '지질테마'로 묶어 태백만의 특색있는 관광 테마를 추가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화석 산지의 가치와 성격 규명을 위한 학술조사 연구와 보호울타리·탐방로 재정비 등도 제안됐다.
장성 오르도비스기 화석산지는 고생대 오르도비스기(4억8,800만~4억4,370만년 전)의 조선누충군 중 직운산층에 해당하는 암석층으로 삼염충은 물론 완족류, 두족류, 복족류 등 다양한 화석이 산출되는 곳이다.
학술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 2000년 4월 천연기념물로 지정, 장성동 산 42-2번지 등 총 19필지, 18만6,831㎡가 자연유산 지정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시는 현재 도굴·훼손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 철책을 설치해 관리하고 있지만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2023년부터 장성 오르도비스기 화석산지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해 왔다.
이영미 문화관광과장은 "태백의 귀중한 자원인 장성 화석산지를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하며 나아가 관광유산으로 활용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