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의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재능을 찾은 첼로 영재가 화제다.
주인공은 김석우(봉대초교 6년·사진)군. 김 군은 지난달 열린 체코 파르두비체 국제 콩쿠르 한국 본선에서 첼로 연주를 통해 현악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에 열린 강원 예선을 뚫고 이번 한국 본선에 참가한 김 군은 2026년 체코 파르두비체에서 열리는 국제 콩쿨에서 전 세계 연주자들과 실력을 겨룬다.
더욱 놀라운 것은 김 군의 첼로 경력은 단 1년 6개월 뿐이라는 점이다. 김 군은 “처음에 첼로 연주 영상을 우연히 보고, 4학년 2학기에 원주시에서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지원사업 등을 통해 원주 단구동 아르스노바음악학원을 다녀 첼로를 접했다”며 “악기를 잡는 손은 처음엔 어색했지만, 점차 착착 감기게 됐다”고 말했다.
꿈이룸 바우처는 초교생 학부모에게 학원비(예능, 기예 분야)에 사용이 가능한 카드를 통해 매달 10만원씩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처음 첼로를 배우게 된 김 군은 유명 첼리스트 김연정을 사사했다. 이후 지난해 6월에 열린 ‘제86회 국제영재음악콩쿠르’에서도 첼로 부문 대상을 받는 등 자신만의 경력을 쌓는 중이다.
원주 출신인 천재 첼리스트인 한재민처럼 되는 것이 꿈인 김 군은 “이번 콩쿠르도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앞으로 유명한 첼리스트가 돼 전세계에 한국과 고향인 원주를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