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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광부의 날 제정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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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석탄산업전사 추모 및 성역화추진위원회
27일 대통령실 등 91개 기관에 건의서 발송

【태백】'석탄 광부의 날' 제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석탄산업전사 추모 및 성역화추진위원회는 27일 '석탄 광부의 날'을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대통령실, 국회의장, 행정안전부 등 총 91개 관련 기관에 발생했다.

이들은 건의서를 통해 "정부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선봉에 나섰던 석탄광부와 폐광지역에 대해 끝까지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는 선언을 하라"며 "조속한 시일 내 석탄광부의 날을 지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1970년부터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시행까지 매년 평균 180명의 광부가 사망했고 1973년에는 3만4,573명의 근로자 중 무려 229명이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며 "석탄 광산 근로로 얻은 진폐재해자 숫자는 정확한 통계조차 없는데다 진폐재해로 사망하는 사람도 해마다 300명을 초과하는 등 산업현장에서 이렇게 많은 사상자를 낸 유래가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건의서에는 태백 뿐 아니라 폐광의 아픔을 공유하는 정선, 전남 화순 등의 지역 사회단체가 뜻을 함께하는 서명부가 첨부됐다.

황상덕 위원장은 "정부가 석탄산업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배상은 아니더라도 보상적 차원의 정책적 특별 배려가 있어야 한다"며 "국가가 해야 할 당연한 책임 이행을 촉구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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