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여류서예가협 서예전 ‘강원의 어머니와 예술인展’이 다음달 16일까지 (재)한국여성수련원 갤러리솔에서 열린다.
이상돈, 강정숙, 김옥선, 박미애, 송형순 등 총 54명의 서예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예술인인 신사임당의 글과 그림의 예술성을 현대 예술인들이 재해석했다. 새로운 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신사임당의 지혜와 예술을 현대적 관점에서 풀어내고 강원의 여류 예술인들이 그 아름다움을 되살리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이상돈 작가의 ‘사임당의 노래’는 한 명의 여성 예술가로서 존귀한 삶을 살아낸 신사임당을 조명해 삶으로도 예술을 완성한 그녀를 가을달과 흰백합처럼 고고한 존재로 비유했다. 이번 전시는 신사임당의 이름과 그녀의 예술성, 지혜를 기리는 동시에 여성으로서의 삶과 고귀함을 조명한다. 함영이 한국여성수련원장은 “이번 전시는 신사임당의 정신과 예술성을 현대 예술인들이 어떻게 새롭게 재해석할 수 있을지에 대한 탐구의 장이자 문화와 역사, 예술의 힘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신사임당의 예술세계와 그 의미를 깊이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