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신경호)이 최근 도내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고(본보 지난 12일자 5면 보도)를 계기로, 개인정보 유출 방지 대책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새 학기 교육현장에서 지켜야 할 개인정보보호 인식을 높이고 유출 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학교의 개인정보보호 책임자를 대상으로 대면 교육을 실시해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새 학기 초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인사발령 등으로 개인정보 책임자가 바뀌는 경우 업무 인수인계를 철저히 하고, 반 편성 등 개인정보를 다루는 업무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강조할 방침이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도내 A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라 마련됐다. 해당 학교는 신학기 반 배정 결과를 본관 1층에 게시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명단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박기현 도교육청 총무과장은 “교육현장에 개인정보 유출 사례를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으나, 이번 사고가 발생해 유감”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새 학기 시작 전 개인정보 책임자 교육을 한층 강화하는 등 효과적인 유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안심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