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싱그러운 봄 기운 담은 희망의 나무로 정원 도시 춘천 가꿔요”
춘천시와 춘천시산림조합,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함께 개최한 2025 춘천시 나무 나눠주기 행사가 1,300여명의 시민들이 몰리며 대성황을 이뤘다.
21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이날 행사는 배부 시작 3시간 전부터 대기 줄이 늘어섰고 사전 준비된 대기선을 넘어 꼬리를 물 정도로 예년보다 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육동한 시장과 김영래 강원일보 전무, 송현호 산림조합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 임동일 춘천시산림조합장은 나무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인사했다.
이날 가장 처음 행사장에 도착한 최선화(여·68·퇴계동)씨는 “2년 전 행사에서 받아간 복숭아나무, 자두나무가 어느덧 예쁜 열매를 맺고 있다”며 “오늘 받은 나무들도 밭에 심어 정성껏 가꾸겠다”고 말했다.

춘천시는 이날 자두나무와 체리나무, 대추나무를 총 3,000그루 준비해 1인당 수종별 1그루씩 총 3그루를 무료 배부했다. 임산물 보급 확대를 위해 산마늘도 1인당 2포트씩 제공됐다.
이날 행사는 시의 탄소중립 시책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위해 종량제 봉투에 나무를 담아줬다. 또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산불 예방과 산지 훼손 예방을 알리는 홍보 캠페인도 펼쳐졌다.
나무 나눠주기에 앞서 육동한 시장은 “봄의 설렘을 안고 반가운 마음으로 시민들을 뵈러 왔다”며 “시민들이 가꾼 나무들이 춘천을 행복한 도시, 최고의 정원 도시로 만들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영래 강원일보 전무는 “80번째 식목일을 맞는 올해 행사가 더욱 뜻깊고 나무 나눠주기 행사에 끊임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올해로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는 해마다 강원특별자치도 내 시·군과 손잡고 도 전역에서 희망의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이어오며 강원의 산림 가치를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