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장애인종합복지관 춘천해냄대학이 진행한 제2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투표용지와 발달장애인 및 글자를 모르는 유권자를 위한 쉬운 투표용지가 도입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기표소를 마련하고, 보호자 동반 투표를 허용하는 등 장애 친화적인 투표환경을 조성했다.

발달장애인 보호자 이상옥씨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글을 모르는 고령층도 이러한 투표용지를 활용하면 자신이 투표하려는 후보를 정확히 인지하고 투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원우 생애주기지원2팀장은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장애인의 편의를 보장하면서도 선거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복지관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모든 유권자가 동등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환경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선거에서는 기호 1번 조경준·김지현 씨가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