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 여성 시인으로 동양 삼국에 널리 알려진 허난설헌(1563~1589)은 한국, 중국, 일본에서 모두 한시집이 출판된 유일한 시인이다.
난설헌의 이름으로 19세기 말까지 국내외에서 출판된 다양한 형태의 시집과 시선집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기 위한 ‘허난설헌전집(1~3)’이 출간됐다.
허경진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가 엮고 옮기고, 양천허씨강릉종중이 펴낸 전집은 1권에 쇄미록, 난설시한, 조선시선, 조선시선전집, 한석봉 필사 광한전백옥루상량문, 양천허씨 세고 전속집, 국조시산 허문세고 취사원창 등이 수록돼 있다.
2권에는 1608년 공주 목판본 난설헌시, 난설헌 관련 시화 등이 담겼으며 3권에는 명원시귀, 고금여사, 열조시집, 기아, 명시종, 난설헌시집(일본판), 신찬 동문선, 대동시선, 성령집 등이 포함됐다.
난설헌이 강원의 인물과 문화관광부 문화의 인물로 선정된 후 중국, 한국, 일본에 흩어져 있는 난설헌의 선집을 수집해 강릉시와 강원도의 보조금과 자부담으로 발간됐다. 도서출판 평민사 刊. 비매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