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경기~강원 접경지를 동서로 관통하는 초광역권 도로(310㎞) 구간의 마지막 퍼즐 ‘화천 방천~양구 월명’ 구간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도전한다.
최근 사업 추진이 확정된 경기 포천~화천 광덕터널과 연계노선이라는 점에서 사업의 정책적 필요성이 높아져 통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18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정부에 화천 방천~양구 월명 지방도 403호선 도로 신설 사전 타당성조사 신청을 마쳤다. 이 사업은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양구군 양구읍 상무룡리 4.7㎞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606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돼 국비 지원의 기반을 마련했다. 다만 2026년까지 예타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서 제외돼 조속한 예타 대상 선정이 절실하다. 예타 착수 시기는 올 하반기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화천 방천~양구 월명 구간은 인천 강화부터 경기 김포, 동두천 등을 지나 고성까지 동서로 관통하는 접경지역 초광역권 도로의 유일한 단절 구간이다.
지난 13일 정부의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화천 광덕터널 역시 접경지 초광역권 도로의 일부분이다.
광덕터널의 경제성(B/C)은 0.25로 측정돼 통과 기준에 한참 못미쳤지만 경기~강원 접경지 관통도로라는 정책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사업이 확정됐다.
화천 방천~양구 월명 구간은 광덕터널보다 경제성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접경지 관통도로의 완성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정책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관측이 나온다.
이종구 도 건설교통국장은 “화천 방천~양구 월명 도로 신설 사업은 접경지 초광역권 도로의 마지막 과제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반영을 통해 사업 추진 근거는 이미 마련됐다”면서 “경기 포천~화천 광덕터널이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만큼 같은 논리로 화천 방천~양구 월명 구간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