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철원지역에서 올해 첫 못자리 작업이 실시됐다.
군은 지난 15일 동송읍 오덕리 김영기씨의 농가하우스에서는 1,000장의 못자리를 확보하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는 4㏊ 규모의 논에 모내기를 할 수 있는 양이다. 이날 작업을 시작으로 지역 농가에서도 본격적인 못자리 설치작업이 이뤄 질 것으로 보인다.
철원군농업기술센터는 다음달 20일까지 지역 논 9,000㏊ 분량의 못자리 설치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철원지역 못자리 설치 시기는 추석 명절 전 오대햅쌀을 맛보고 싶어하는 소비자 수요 증가와 기상변화 등으로 인해 매년 조금씩 빨라지는 추세다.
군농업기술센터는 고품질의 오대쌀 생산을 위해 적기 못자리 및 모내기 작업을 장려하고 있다. 또 못자리 피해 발생을 줄이기 위해 못자리 상토를 사전 수거해 상토 규격에 적합한지 분석하는 한편 농민을 대상으로 한 못자리 관리 교육을 병행, 오대쌀의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촌 일손부족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한 기관 및 사회단체 일손돕기를 추진하고 논 부분 휴경제·타작물 재배사업 등을 통해 쌀 생산량을 조절해 나가는 등 철원쌀의 위상을 지키는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희종 철원군 농업기술과장은 "저온 및 큰 일교차로 인한 냉해와 입고병을 막기 위해서는 너무 이른 시기의 못자리는 피해야 한다"며 "야간 보온에 신경쓰고 환기를 적절하게 하는 등 철저한 못자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