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3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13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달 도내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과 같은 88.8로 집계됐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 하락은 피했지만 전망지수가 100을 하회하면서 도내 사업자들의 경기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내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9월 100까지 올라갔지만 그 다음달인 10월부터 지속 하락세를 보여왔다.
보합을 유지한 데에는 올 1월 지방 대출규제 완화 및 지난달 LH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 등 정부의 지방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의 주택사업전망은 상승했다. 서울의 경기전망지수는 토지거래허가제가 해제되면서 매매심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달새 3.4포인트 올라 7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경기지역의 전망지수도 1.7포인트 증가한 60.5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대비 3.1포인트 상승한 72.3으로 전망됐으며, 자재수급지수는 96.7로 0.7 포인트 증가했다. 자금조달지수는 기준금리 인하와 다주택자 주담대 규제 완화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자재수급지수는 올해 착공 물량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수입해놓은 자재 비축분의 여유가 생기면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