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으로 국회가 탄핵소추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이 55%,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39%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윤 대통령이 석방된 후인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탄핵 찬성과 반대 의견이 이같이 집계됐다.
탄핵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전주보다 1%p 줄었고, 반대한다는 의견은 2%p 높아졌다.
탄핵심판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라는 답변이 53%로 전주 대비 9%p 줄었고,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킬 것'이라는 응답은 39%로 전주 대비 11%p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헌재 탄핵심판 판정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51%로 전주보다 3%p 하락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p 올라간 45%다.
또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7%,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42%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론은 지난주 조사보다 1%p 낮아졌고, 정권 재창출론은 3%p 높아졌다.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6%,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5%였다. 민주당 후보 선택 응답률은 2%p 하락했고, 국민의힘 후보 선택 응답률은 3%p 상승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1%, 홍준표 대구시장 7%, 오세훈 서울시장 6%,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5% 순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가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2%p, 김 장관이 적합하다는 응답은 1%p 각각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377명)에서는 차기 대통령 적합도가 김 장관 27%, 홍 시장 15%, 오 시장 13%, 한 전 대표 11%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360명)에서는 이 대표가 74%로 가장 높았다.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한 호감도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 비율은 이 대표가 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 시장 26%, 김 장관 25%, 홍 시장 21%, 한 전 대표 17%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8%, 민주당이 36%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4%p, 민주당 지지도는 1%p 상승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1.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