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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인한 재산피해 도내 1위’ 강릉, 봄철 화재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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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17억9,800여만원 재산피해
화재 발생건수도 57건으로 도내 2위
12일 건조주의보 발효, 주의 요구돼

【강릉】올들어 강릉지역에서 각종 화재가 잇따르며 강원지역에서 가장 많은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강릉에서 57건의 화재가 발생해 17억9,8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재산피해 규모는 도내 1위이고, 화재 발생건수도 춘천(60건)에 이어 2위다.

이때문에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봄철을 맞아 어느 때보다 화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봄철은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데다 양강지풍 등 강한 바람, 낮은 습도, 울창한 산림 등 기후 및 지형 특성으로 인해 대형화재나 산림화재 발생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다.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강릉시에서 발생한 화재 중 26%가 봄철(3~5월)에 발생했다. 지난 11일 오후 7시22분께 강릉시 사천면 사기막리의 한 목조주택에서 불이 나 99㎡ 규모의 주택이 전소되는 등 이달에만 6건의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달 초 내린 눈으로 해제됐던 건조특보도 12일 오전 10시를 기해 다시 건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화재 위험도 더욱 커진 상태다.

이에 강릉소방서는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오는 5월 말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이순균 강릉소방서장은 “영농부산물 소각, 등산객 실화, 화목보일러 부주의 등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들께서 주의해주시길 바란다”며 “강릉소방서도 선제적 예방활동을 통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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