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폐광지역 유휴농지를 활용해 재배한 두릅 산나물이 지난해 첫 출하한 데 이어 저온저장시설과 선별장 등을 갖춘 두릅집하장을 마련되면서 안정적인 유통기반이 확보됐다.
12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진 도계농협 두릅집하장은 도비와 시비 보조 등 18억원이 투자돼 저온저장 및 선별, 하역 등 기능을 갖추고 엄나무순 및 두릅의 집하 및 품질유지 목적으로 사용된다.
도계농협이 주도하고 있는 두릅산나물은 비탈면 등 유휴농지에서 생산해 폐광지역 신소득 성장작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도계읍 상덕리와 심포리, 소달마을, 하고사리, 신기면 신기리 등의 150여 농가와 4개 작목반이 참여해 지난 2021년부터 엄나무순(개두릅)과 참두릅, 땅두릅을 재배해 왔고, 지난해 가락동시장 등에 상품으로 첫 출하하기도 했다.
2021년 첫해에는 103농가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156농가, 2023년엔 151농가가 참여해 엄나무(개두릅) 18만9,930그루, 참두릅 2만5,200그루를 심어 상품화하고 있다.
김성태 도계농협 조합장은 “도계 해발 350~500m의 고산지대에서 생산된 두릅산나물은 향이 진하고 건강식품으로 소비층이 확대되고 가격대까지 인상돼 유휴농지를 활용한 농가소득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집하장 시설로 엄나무순과 두릅의 집하 및 품질유지가 가능하고 안정적인 유통구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