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원지역 아파트 입주율 2개월 연속 전국 최하위

지난달 도내 아파트 입주율 60%
전달보다 20% 증가했음에도 최하위 머물러

◇2025년 2월 아파트 입주율 자료=주택산업연구원

강원지역 아파트 입주율이 2개월 연속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 2월 도내 아파트 입주율은 60%로 집계됐다. 강릉지역 인기 대단지아파트들의 입주가 진행되면서 전달(40%)대비 20%포인트 증가했음에도 1월에 이어 전국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잔금대출 미확보(37.9%)가 가장 많았다. 기존 주택매각 지연(31.0%), 세입자 미확보(19.0%), 분양권 매도(5.2%) 지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대출규제 완화 기조로 기존주택 거래지연현상은 감소했으나, 신축아파트에서는 잔금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입주지연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대출완화 정책이 아직 신규시장 전반에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봤다.

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1년 만에 70%에 진입하며, 회복양상을 보였다. 입주물량 감소에 이어 대출규제 완화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아파트 착공물량이 급감하며, 입주물량 감소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추후 전월세 가격의 상승 압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도내 3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66.6으로 전달보다 4.1포인트 증가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불안요인이 여전히 잠재하고 있어 향후 시장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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