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스포츠클럽 테니스팀이 유망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며 주목받고 있다.
초·중·고를 연계한 계열화을 갖춘 뒤 각 단계별 맞춤 훈련을 통해 미래의 스타들을 키우면서 국내 정상급 주니어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춘천스포츠클럽 테니스팀은 2021년 봄내중과 협약을 맺고 유망주 육성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올해는 봉의고에 테니스 코트 3개 면을 새롭게 갖추면서 훈련 환경을 더욱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테니스 유망주들의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춘천스포츠클럽 테니스팀의 가장 큰 강점은 차별화된 코칭 방식이다. 중고등부를 지도하고 있는 정태용 감독은 "항상 먼저 연구하고 배운 후 선수들에게 가르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지도 방식은 선수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 전서아(동춘천초 6학년)는 “매일 새롭고 재미있는 훈련 방식 덕분에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며 “감독님이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춰 지도해 주셔서 더욱 효과적인 훈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춘천스포츠클럽의 육성 시스템을 거쳐 국내 정상급 주니어 선수로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는 이서아(봉의고 2학년)다. 이서아는 ITF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둔 뒤, 호주 오픈 주니어 대회까지 출전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처음에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감독님의 세밀한 코칭 덕분에 실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스포츠클럽만의 독특한 감각 훈련이 경기 떄 빛을 발했다"고 회상했다.
체계적인 육성 방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외부에서도 유망주들이 모여들고 있다. 화천 출신인 홍서화(봄내중 2년)는 프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춘천으로 이사한 뒤 스포츠클럽에 가입했다. 그의 롤모델은 ATP 투어 선수 토미 폴이다. 홍서화는 “스포츠클럽의 훈련이 탁월하다는 소식을 듣고 춘천을 찾았다”며 “훌륭한 지도 방식 덕분에 2023년 전국대회 4강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초등부를 맡고 있는 박성원 감독은 “기초에 중심을 두고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춰 단계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훌륭한 유망주가 많이 배출돼 춘천이란 도시를 전국에 알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춘천스포츠클럽 테니스팀 명단
△감독=정태용(중·고등부), 박성원(초등부) △선수=정윤지(봉의고3) 이경서, 이서아, 한승우(이상 봉의고2) 안순민(양구여고1) 장지원, 최소은, 홍윤화(이상 봉의고1) 이다은, 전서희(이상 봄내중3) 최아인, 홍서화 (이상 봄내중2) 강가연, 강가인 (이상 화천중1) 김나영, 노시은 (이상 봄내중1) 구세연, 전서아 (이상 동춘천초6) 박서은, 유혁진 (이상 퇴계초6) 전우주(가평초6) 홍서준(만천초5) 공나겸(퇴계초4) 이율지(동춘천초4) 유나현(성림초4) 송서이(춘천초3) 이도유(동내초3) 전이루(가평초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