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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 “강개공·중개공 합병 도민 공감대 형성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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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이승진·강정호·김왕규·김용래·전찬성 의원 발언
류인출 의원 도의원 징계건 관련 공개회의 사과

사진=강원특별자치도의회

강원자치도가 중도개발공사의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강원개발공사와 중도개발공사의 영업양수도를 추진 중인 가운데 영업양수도 진행 과정의 미흡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서 나왔다.

도의회 제33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이승진(더불어민주당·비례) 도의원은 “강원개발공사와 중도개발공사의 통합에 앞서 중도의 경쟁력 제고, 레고랜드의 실적 개선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중도 문제 이해를 위한 MDA(총괄개발협약서)도 여전히 비공개 상태다. 전체 도의원을 대신해 MDA 공개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 관계자는 “MDA 협약 내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의원들은 비밀유지 서약서를 작성한 뒤 협약서를 열람할 수 있다. 일반 도민에게 협약서를 공개하는 부분에 대해선 멀린사와 협의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정호(국민의힘·속초) 도의원은 최근 25년 간 강원도의 연령별, 시·군별 인구변화, 전·출입자 현황 등을 예시로 들며 강원도 실정에 맞는 인구유입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강 의원은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선 지금 현재 강원도가 처한 상황에 대한 철저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원 남북 9축 고속도로의 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 필요성을 주장한 김왕규(국민의힘·양구) 도의원은 “경제성 논리만으로 접근하다보면 접경지역은 고립에 가까워 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래(국민의힘·강릉) 도의원은 “2026년 강릉 ITS 세계총회를 계기로 강원도가 모빌리티 혁신 선도지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 R&D 지원 확대,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등을 촉구했다.

전찬성(더불어민주당·원주) 도의원은 원주 혁신도시 내 남자 고등학생들의 장거리 통학 문제를 언급하며 기존 고등학교 혁신도시 이전, 영서고 인문계 학급 증설, 원주여고 남녀공학 전환 등 세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지난 달 제33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된 도의원 징계건과 관련, 공개 사과가 진행됐다. 발언대에 오른 류인출(더불어민주당·원주) 도의원은 “지난해 10월 부적절한 행동으로 의회의 위상과 품위에 누를 끼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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