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中, 미국산 농축산물에 10∼15% 보복 관세…트럼프 '관세폭탄'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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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10개 기업 제재 리스트에 추가…美방산업체도 제재

◇중국 시진핑 주석[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맞서 중국이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10∼15%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일부 미국 기업에 전략 물품 수출 통제 제재를 가하는 등 맞불 대응에 나섰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4일 공고를 통해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면화에 대한 관세를 15% 인상하고, 수수·대두·돼지고기·쇠고기·수산물·과일·채소·유제품에 대한 관세는 10% 높인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10일부터 적용된다.

다만 중국은 3월 10일 전에 선적지에서 선적돼 3월 10일∼4월 12일 중국으로 수입되는 상품의 경우 관세 인상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동시에 중국 상무부는 티콤(TCOM)과 S3에어로디펜스·텍스트오어 등 미국 방산업체 10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에 추가하고 중국과의 수출입 및 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 방산업체 레이도스·깁스앤콕스 등 15개 업체에 대해서는 핵심 광물 등 이중용도 물자(민간용으로도 군용으로도 쓸 수 있는 물자) 수출을 막기로 했다.

또 세계 최대 유전체 분석업체인 미국 일루미나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같은 리스트에 포함해 중국으로의 유전자 시퀀서 수출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TV

앞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포함한 모든 국가에 대한 관세 정책을 4월 1일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결정한다고 밝혔다.

해셋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시점 유예를 연장했다면서 "우리는 아마 멕시코와 캐나다를 다른 모든 것과 같은 시점에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해셋 위원장은 "4월 1일에 조사(결과)가 나오는 게 있고, 그 이후에 대통령이 모든 국가에 대해 관세 정책을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 서명한 '미국 우선 무역정책' 각서에서 행정부에 미국 무역적자의 원인과 이를 교정하기 위한 관세 등의 조치, 기존 무역협정 등을 검토해 4월 1일까지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헤셋 위원장의 설명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여부도 4월 1일 이후 다른 국가와 같은 시기에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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