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2025 프로농구에서 원주 DB가 숙적 창원 LG를 꺾고 상승세를 탔다.
원주 DB는 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5라운드 LG와의 맞대결에서 67대63으로 이기며 맞대결 3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DB는 최성원, 알바노, 정효근, 강상재, 스펠맨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평소 수비가 약한 알바노를 보좌하기 위해 최성원을 선발 투입한 김주성 감독의 노림수가 돋보였다.
1쿼터에는 LG의 타마요가 연속해서 3점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DB도 정효근과 강상재가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마레이를 앞세운 LG의 골밑 공격에 고전했다.
이어진 2쿼터에서 알바노와 정효근을 앞세운 DB가 반전을 꾀했다. 알바노가 좋은 드리블 돌파를 통한 레이업으로 2점을 추가했고, 정효근 역시 좋은 리바운드 경합을 통한 골밑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LG는 전성현의 3점슛을 통해 추격했으나 선수들의 슛감이 좋지 못했다.
3쿼터에서도 DB의 흐름은 이어졌다. 알바노와 스펠맨의 좋은 호흡이 돋보였다. 경기 전 LG의 골밑 공격에 고전할 것이라 예측됐던 흐름과 반대로 알바노의 질좋은 패스를 받은 스펠맨이 LG의 골밑으로 침투해 자유투 기회를 꾸준히 생산해, 격차를 벌렸다,
4쿼터가 시작되고 LG 선수들도 흐름을 타 추격을 허용해, 3점차로 좁혀왔으나 DB에는 '아시아 쿼터 최고 능력자'인 알바노가 있었다. 클러치 상황 속에서 훌륭한 돌파를 통한 레이업으로 2점을 추가했고 아이솔레이션 상황 속에서 스텝백 3점을 터트리며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LG는 필드골 성공률 28%라는 저조한 슛감을 보이며 고전했다. DB는 알바노가 23점을 폭격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이번 시즌 LG전 3연패의 흐름을 끊어내고 연승의 신호탄을 쐈다. DB의 다음 경기는 오는 6일 오후 7시에 울산에서 펼쳐지는 원정 경기다.